[프리뷰] 왜 사카는 내려와서 공을 받는가? 새로운 세대의 드리블러 모습과 공 운반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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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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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운반 드리블'의 가치
새로운 세대 드리블러의 변화
이번 연재에서는 스페인어로 '꼰둑씨온(conducción)'이라 불리는 공 운반 드리블의 가치에 대해 살펴봅니다. 부카요 사카와 앤서니 고든은 왜 공을 받기 위해 낮게 내려올까요? 드리블러의 개념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드리블 선호 팀과 벵거의 시선
"우리는 패스의 세계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PSG의 공통점은 드리블러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뎀벨레, 바르콜라, 두에... 그들은 드리블을 가장 먼저 생각하며, 공격을 시작합니다." — 아르센 벵거
실제로 많은 침략형 팀 스포츠에서 공의 전진은 핵심입니다. 아메리칸 풋볼과 럭비는 영역을 빼앗는 게임이며, 축구 역시 점점 "공을 전진시키는 액션"이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드리블러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CB·SB에게 요구되는 볼 운반
많은 팀들이 수비를 촘촘하게 세우는 시대에, 수비수의 볼 운반은 매우 중요한 선택지가 되었습니다. 패스로만 라인을 뚫는 것은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드리블로 공간을 전진하는 플레이가 늘고 있습니다.
23-24시즌 데이터에 따르면 후벵 디아스(맨시티), 파우 토레스(아스톤 빌라), 반 헤케(브라이튼), 코나테(리버풀) 등이 드리블로 공격 전개에 적극적으로 기여했습니다. 사이드백 앤토니 로빈슨(풀럼), 넬슨 세메두(울버햄튼)도 측면 볼 운반으로 팀을 돕고 있습니다.
볼 운반의 핵심: 사이드
중앙은 혼잡하기 때문에 측면이 볼 운반의 핵심이 됩니다. 압박이 덜하고, 공을 잃어도 위험 부담이 낮습니다. 따라서 공격수들이 더 낮은 위치까지 내려와 압박을 약화시키고 드리블로 전진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앤서니 고든(뉴캐슬)과 부카요 사카(아스널)는 낮은 위치에서 공을 받아 전진하는 대표적인 예입니다. 사카가 사이드에서 공을 운반하면서 외데고르·사이드백과의 조합으로 수비를 무너뜨리는 장면이 자주 등장합니다.
맨체스터 시티의 제레미 도쿠는 이 지표에서 압도적인 ‘운반 전문가’로, 드리블만으로 공격의 기점을 만드는 희소한 유형입니다.
새로운 세대 드리블러의 등장
공 운반 능력을 중시하는 현대 축구의 흐름 속에서, PSG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맨시티의 사비뉴, 리버풀의 케르케즈·프림퐁, 토트넘의 쿠두스, 아스널의 마두에케, 맨유의 음뵈모 등 볼 캐리 능력이 뛰어난 드리블러들이 대거 영입되었습니다.
이들은 개인 플레이어가 아니라 팀을 위해 1미터라도 더 전진시키는 헌신형 드리블러들입니다. 미토마 카오루 역시 개인 돌파뿐 아니라 볼 운반으로 팀 공격의 기점을 만드는 데 강점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