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사흘 차이’에 무릎 꿇은 에르난데스, 위즈덤은 잔류, 롯데의 데이비슨 교체 고민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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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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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사흘 차이’에 무릎 꿇은 에르난데스, 위즈덤은 잔류, 롯데의 데이비슨 교체 고민은 계속
항목 | 현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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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LG 방출 외인투수) | 8월 3일 웨이버 공시, 외국인 선수 교체 마감(8/1) 이후 공시돼 포스트시즌 출전 자격 박탈 |
패트릭 위즈덤 (KIA 외국인 타자) | 팬들의 교체 요구에도 전반기 활약 고려해 잔류 가능성 높음 |
터커 데이비슨 (롯데 외국인투수) | 5~7월 성적 크게 기복, 대체 영입 타이밍·조건 미확정으로 교체 여부 계속 고심 중 |
1. ‘사흘만 더 일찍 방출됐더라면’…에르난데스 향한 아쉬움
LG 트윈스는 외국인 투수 교체 시한인 KBO 리그 규약 제94조(8월 1일 이후 웨이버된 선수는 포스트시즌 출장 불가)를 의식하고도, 예정보다 3일 늦은 8월 3일에 에르난데스를 공시하며 기회를 잃게 만들었다.
지난 시즌 가을야구에서 좋은 활약으로 재계약했지만, 올 시즌은 평균자책점 4.23, 14경기 4승 4패로 부진했고, 대구 삼성전(8월 2일)이 LG에서의 마지막 경기로 기록됐다. 결과적으로 롯데 등 다른 구단에도 포스트시즌 기여가 불가능한 ‘무자격’ 선수로만 남았다.
2. ‘위즈덤, 끝까지 간다’…KIA 팬들의 요구에도 판단은 신중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은 일부 팬들의 교체 요구가 있었지만, 전반기에 보여준 충실한 타격 생산력과 적응력을 평가받아 계약 유지 기류가 지배적이다.
구단 입장에서는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포기한 점과 교체 명분이 맞지 않는다”고 보고 있으며, 대체 후보로 꼽히는 르윈 디아즈급 외국인 타자가 부족한 현실도 바꾸기 어려운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3. 롯데의 고민: ‘데이비슨, 교체할까 말까?’
롯데 자이언츠는 외인투수 터커 데이비슨의 하락세를 예의주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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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는 6승 1패, 평균자책점 2.45 등 기복 없는 선발 역할을 수행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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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월에는 9경기 3승 4패, 평균자책점 5.66, 1경기당 투구 이닝 감소로 불펜에 부담이 늘어난 점까지 고려되어 평가가 엇갈린다.
롯데 내부에서는 일부 미국 내 대체 후보 탐색도 병행하고 있지만, 시장 불확실성과 조건 조율 차질로 자칫 협상 결렬 시 데이비슨을 포스트시즌에도 활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4. 가을야구 앞두고 ‘외국인 카드’ 전략 무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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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에르난데스를 상대보다 3일 더 일찍 웨이버 처리했더라면, 다른 구단에서 포스트시즌 사용될 가능성을 열어뒀을 수 있는 ‘타이밍 손실’을 자초했다는 자책이 업계에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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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실수를 통해 구단들은 외인 교체 시한을 지키는 것이 전략의 가장 기본 요소란 사실을 다시 확인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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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와 롯데 역시 올 시즌 외국인 구성에 대한 책임과 가을야구 성패를 가를 수 있는 외인 전략의 민첩성 사이에서 묘한 저울질을 이어가고 있다.
가을야구를 앞둔 8월, 외국인 선수의 ‘한 타이밍 차이’가 시즌 전체를 좌우할 수 있음을 KBO 전체가 실감하고 있다. 특히 LG의 에르난데스 사례는 비용 절감 그 이상으로, 규약 이해와 판단의 중요성을 깊이 각인시키는 교훈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