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BBC·AI 분석 "손흥민 없는 토트넘, 챔스 진출 힘들다"

영국 공영방송 BBC가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상위 4개 팀을 전망한 결과, 토트넘 홋스퍼는 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BBC TV·라디오 패널과 옵타(Opta) 슈퍼컴퓨터, AI 분석을 포함한 총 32명 전문가 모두 토트넘의 ‘톱4’ 진입 가능성에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지난 시즌 토트넘은 41년 만에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차지했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17위라는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강등권 경쟁에서 간신히 벗어난 상황에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했으나, 전력 보강과 전술 완성도를 짧은 기간 안에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BBC 패널들이 꼽은 올 시즌 상위 4팀은 리버풀,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 첼시였다. 다수는 리버풀의 2연패를 점쳤고, AI 분석은 맨시티의 우승컵 탈환을 예측했다.

토트넘에 대해서는 ‘상위 4팀 경쟁 자체가 도전’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전 토트넘 선수 대니 머피는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적응하고 베스트11을 구성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1~2명의 추가 영입을 주문했다. 

저메인 백포드는 “크리스탈 팰리스의 에제와 맨시티의 사비뉴를 영입한다면 4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일부 평론가는 “젊은 선수들이 성장했고, 

구단이 원하던 지도자를 데려왔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은 10년간 ‘황금 세대’의 핵심이었던 손흥민과 결별했다. 벤 데이비스를 제외하면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멤버들이 모두 떠났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UEFA 슈퍼컵에서 파리 생제르맹과 맞붙어 전반 두 골을 넣으며 선전했으나, 

후반 막판 연속 실점으로 동점을 허용한 뒤 승부차기에서 패배해 창단 첫 슈퍼컵 우승 기회를 놓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