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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프리미엄 애망빙’ 대항마는 4천 원대 컵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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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애망빙’ 대항마는 4천 원대 컵빙수…저가 커피 브랜드 여름 승부수


역대급 더위가 예고된 2025년 여름, 

고급호텔의 애플망고빙수(‘애망빙’)처럼 화제를 모으는 또 하나의 주인공은 의외로 ‘1인용 컵빙수’다. 


가격은 5,000원 이하, 용량은 혼자 먹기 딱 좋은 사이즈, 

게다가 SNS 밈(meme) 효과까지 더해지며 저가 커피 브랜드들이 벌이는 ‘빙수 대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국내 빙수 시장은 연간 5,000억 원 규모로 추정되며, 여름철에는 신제품이 대거 등장하는 격전지로 통한다. 

올해는 특히 메가커피, 컴포즈커피, 이디야커피 등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들이 ‘가성비’ 전략을 앞세워 1인용 컵빙수 경쟁에 불을 지폈다.


메가MGC커피는 4월 말부터 ‘팥빙 젤라또’, ‘망빙 파르페’ 등 1인용 빙수 시리즈를 4,400원에 출시했고, 

이 가운데 옛날 팥빙수 감성을 살린 팥빙 젤라또가 단연 인기다. 

실제로 한 매장에서는 연일 재료 소진으로 조기 품절 사태가 벌어지고 있으며, 두 달 만에 누적 500만개가 팔리는 기염을 토했다.


컴포즈커피의 ‘팥절미 밀크쉐이크’와 이디야커피의 ‘팥인절미 빙수’도 마찬가지다. 

SNS에는 “지점마다 빙수 만들기 너무 힘들어서 서로 손님을 넘긴다”는 내용의 ‘빙수 폭탄 돌리기’ 영상들이 퍼지고 있다. 

커피 프랜차이즈 알바생들의 고충을 재치 있게 담아낸 이 콘텐츠는 소비자들의 흥미를 유발하며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

'컵빙수', '빙수 대란' 등으로 검색하면 나오는 인스타그램 사진·영상 모음. /인스타그램 캡처 갈무리


한 대학생 소비자는 “친구들 사이에서 밈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궁금해서 사 먹어봤다”며 “생각보다 맛있고 양도 적당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고물가 시대, 특히 식비 부담이 큰 상황에서 컵빙수가 소비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한다. 

실제로 4월 기준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1%, 가공식품 가격은 4.1% 올랐다. 그에 반해 1인 컵빙수는 4,000~5,000원대로 가격 부담이 적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기존의 공유형 디저트를 1인 맞춤형으로 바꾸고 가격을 낮추면서 

1인 가구와 젊은 소비자층의 수요를 정확히 겨냥했다”며 “매장 접근성이 좋고 트렌디한 마케팅 효과도 커 시장 확대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여름, 프리미엄 빙수와 저가 컵빙수의 동시 흥행은 ‘양극화된 빙수 소비시장’이라는 흥미로운 트렌드를 보여준다. 

소비자는 더운 날씨와 치솟는 물가 속에서, 자신에게 맞는 빙수 한 그릇으로 만족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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